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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누칼라’ 주사제, 호산구과다증후군(HES) 적응증 추가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09-28 14:47:40
  • 수정 2020-09-29 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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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S로는 14년 만에,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처음 허가 … 4주마다 투여시 호산구 수치 폭증 발현 비율 50% 감소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인터루킨-5(IL-5) 억제제 ‘누칼라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5일(현지시각) 호산구과다증후군(hypereosinophilic syndrome, HES)을 6개월 이상 앓고 있으며 식별 가능한 비혈액 질병 원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성인과 12세 이상 아동 대상으로 ‘누칼라주’(Nucala, 성분명 메폴리주맙 Mepolizumab)를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esearch Triangle Park)에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현지법인에 내려졌다.
 
이번 승인은 HES 치료제로서 14년 만에 승인됐다. 앞서 2006년 10월 19일엔 노바티스의 ‘글리벡필름코팅정100mg’(Gleevec, 성분명 이매티닙 Imatinib, 2002년 FDA 승인)이 성인 호산구과다증후군 및 만성 호산구성 백혈병(chronic eosinophilic leukemia, CEL)로 신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누칼라의 성분인 메폴리주맙은 천식의 염증 매개 물질 중 하나인 인터루킨-5(IL-5)를 억제한다. IL-5를 타깃하는 치료제로 1990년 논문으로 처음 보고됐다.
 
2015년 11월 4일 중증 천식 치료제로 처음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12일에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다발성혈관염증을 동반한 호산구성 육아종성 림프종(일명 척스트라우스증후군, Eosinophilic 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Churg-Strauss Syndrome) 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혔다.
 
2019년 7월 6일에는 두가지 자가주사제형(피하주사)이 승인을 받았다. 2019년 9월 12일에는 6세 이상의 중증 호산구성천식(Eosinophilic Asthma)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현재 일반 천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앤 패럴(Ann Farrell)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CDER) 비악성혈액학과 과장은 “10여년 만에 FDA가 HES 환자를 위해 새 치료제를 승인했다”며 “FDA는 희귀 악성 혈액질환과 다른 희귀질환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ES는 장기 손상이 따른 만성 호산구증가증(Persistent Eosinophilia, 질병과 싸우는 호산성 백혈구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음)과 관련된 여러 가지 희귀 질환을 총칭한다.
 
호산성 백혈구는 특정 조직에 침투할 경우 염증과 장기 손상을 일으켜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수 있다. HES 환자들은 호산성 백혈구 수준이 일반인들보다 3배까지 높을 수 있고 증상은 피부발진, 가려움증, 천식, 호흡곤란, 복부 통증, 구토, 설사, 관절염, 근육염증, 울혈성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심부혈전증 (Deep Venous Thrombosis, 하지 등에 정맥내 혈전이 생기는 증상), 빈혈 등이 있다. 합병증으로는 열, 권태, 호흡기 및 심장 관련 증세가 있고 HES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심해지며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누칼라는 HES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다의료기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받았다.
 
이 연구에서 환자들은 무작위로 누칼라 300mg(100mg씩 하루 3번)나 플라시보를 4주마다 주사로 맞았다. 32주의 치료 기간에 ‘HES 폭증’(HES Flare, 임상 증상 악화와 호산성 백혈구 수치가 2회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정의되며 치료 강화가 요구됨)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이 시험은 32주 치료 기간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폭증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과 첫 번째 폭증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했다.
 
HES 폭증 발현 비율은 누칼라 치료군이 28%인 반면 위약군은 56%에 달해 딱 두 배였다. 또 누칼라 치료군은 첫 HES 폭증 발현에 걸리는 기간이 위약군 대비 더 길었다.
 
HES 환자에서 누칼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과 손·다리·발 등 사지 통증 등이 있다.
 
누칼라는 메폴리주맙 성분에 과민증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된다. 대상포진(Herpes Zoster, Shingles) 감염이 누칼라 투여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는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누칼라는 HES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 패스트트랙과 우선심사(Priority Review) 허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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