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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 10년간 4배 증가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21 14:49:25
  • 수정 2020-09-22 0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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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도인지장애 환자 20% 65세 미만, 18배 이상 증가 … 65세 미만 기타 유형 치매 많아, 혈관성 37% 남자 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연령구간별 치매 환자(수진자)수 비율
국내 치매 환자가 최근 10년간 약 4배로 늘어났으며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료 현황을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치매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79만9266명으로 2009년 18만8287명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는 2조430억원, 원외처방약제비는 3199억원에 달했다.

환자 성별로는 여성이 56만5040명, 남성 23만422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85세 이상이 22만780명, 80∼84세 20만6488명, 75∼79세 17만6324명 순이었다.

8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09년 100명당 12.4명에서 지난해 33.2명으로,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같은 기간 100명당 3.5명에서 9.7명으로 증가했다.

60세 미만의 치매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40세 미만 치매 환자는 1151명으로 연평균 4% 증가했고, 40∼59세는 3만5608명으로 연평균 15% 늘었다.

치매 유형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지난해 53만49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52만1330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이 아닌 기타 치매 환자가 28만9796명이었다. 이 중 65세 미만 환자가 6만4037명으로 알츠하이머병(14772명), 혈관성(3472명)에 비해 숫자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혈관성 치매는 총 4만6734명이었으며, 남성 환자 비율이 37%로 다른 유형의 치매(28∼31%)보다 높았다.

치매와 동반된 질병으로는 고혈압이 9만10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우울에피소드) 7만8662명, 뇌손상·뇌기능이상 등 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4만502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 전 단계의 고위험군 상태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지난해 27만6000명으로 2009년(1만5000명)의 1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20%를 차지해 치매보다 더 낮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치매검사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검사는 인지 저하 여부를 판별하는 선별검사인 ‘간이정신진단검사’,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신경인지검사’가 있다. 60세 이상은 치매안심센터에서 두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현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다”며 “경도인지장애 때부터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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