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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 생선, 견과류’ 꾸준히 먹으면 골다공증 위험 20% 감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21 13:45:20
  • 수정 2020-12-16 2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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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조 수원나누리병원 교수, 국민영양조사 빅데이터 분석 … 하루 8g 이상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해야
이규조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
이규조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 연구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5년(2015~2019년) 사이 약 34%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00만명 이상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환자 중 90%이상이 여성이며, 50대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6년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50대 여성 3284명을 대상으로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골다공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가불포화산지방산을 하루 8g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발병 확률이 약 20% 낮은 것을 확인했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고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고도 한다. 탄소와 수소의 결합 방식에 따라 크게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다가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등푸른생선(고등어‧꽁치 등)과 들기름, 견과류(호두‧잣)에 많이 함유돼 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옥수수유,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참기름 등에 많다. 만약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이규조 부장은 “골다공증은 골절부터 관절염까지 다양한 관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고령이면 골절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50대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Dietary intake of polyunsaturated fatty acids lowers risk of osteoporosis in older Korean females)을 주제로 국제 학술지인 ‘중앙아시아 의과학 저널’ (Central Asian Journal of Medical Sciences)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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