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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만 200가지 이상 간질성폐질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15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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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폐포‧혈관 등 다양하게 침범 … 완치 어려워 증상에 따라 진단‧치료법 달라, 환경 개선하면 저절로 완치하는 경우도
강형구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간질성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혈관 사이에 있는 벽인 간질 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어나면서 생긴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인식 되었으나 최근 들어 인구 10만 명당 유병율이 67~81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강형구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간질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간질성폐질환은 흔히 알고 있는 간질(뇌전증)과 다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폐포와 혈관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간질성폐질환은 간질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들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폐질환을 말한다. 200가지 이상의 질환을 통칭한다. 하지만 간질성 폐질환이라고 해서 꼭 간질만 침범하는 것은 아니고 기도‧폐포‧혈관 등도 다양하게 침범할 수도 있다.

간질성폐질환은 크게 원인이 있는 경우와 원인이 불명확한 ‘특발성 간질성폐질환(IIP)’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작업 및 생활환경,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200가지가 넘는 질환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다양하지만 보통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간질성폐질환은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고 있어 질환에 따라 그 예후 및 치료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환자의 과거 병력청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라면 x-레이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보통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고 다른 진단들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를 실시한다. 또 질병에 따라 기관지내시경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는 수술로 폐조직을 일부 떼서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합병증은 질환마다 다르다. 어떤 간질성 폐질환은 노출만 피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약물에 잘 반응하여 완치가 잘 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특발성 폐섬유화 같이 현재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질병도 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증상이 많은 만큼 증상에 따라 치료법 또한 다양하다. 환경이 문제라면 원인이 되는 환경만 피해도 저절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진행하지 않는 간질성폐질환은 시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진행하는 경우라면 보통은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항섬유화제가 진행을 늦춰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 중이다. 말기 환자는 폐를 제공하는 공여자가 있다면 폐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간질성 폐질환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앞서 설명했듯이 폐렴과 다르게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흡연은 폐의 염증이나 기능을 악화 시기키 때문에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의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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