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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찾아온 우울증, 파킨슨병 발생 위험 30% 높인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10 16:56:07
  • 수정 2020-09-10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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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영 보라매병원 교수, 우울증에 낙상 경험까지 있으면 66% 증가 … 뇌내 편도체 기능 저하가 공통 원인
이지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이지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노년기 우울증 및 이로 인한 낙상 경험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내 여러 신경전달물질 중 운동에 필요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 소실로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퇴행성질환이다. 증상은 진행 정도에 따라 가벼운 손떨림부터 근육강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심한 경우 걷기조차 어려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연구팀은 2009~2013년에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122만3726명의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4.2±1.5년의 추적기간 중 파킨슨병이 1년간 인구 1000명 중 약 1.3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낙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의 연관 요인들을 보정하는 콕스비례위험모형을 통해 요인별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일 경우 향후 파킨슨병이 발병할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을 같이 가질 경우 발병 위험은 무려 66%가량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노년기에 우울증이 있으면서 낙상까지 경험한 노인은 더욱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지영 교수는 “우울증은 정서 처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속 편도체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발생 원인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노년기에 우울증을 겪는 노인이 낙상까지 경험하게 되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발병 이후에는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만큼 평소 우울 증세를 느끼면서 낙상도 자주 경험하는 어르신들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드센트럴-노인의학(BMC-Ger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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