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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맥파전달속도로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가능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9-01 13:46:16
  • 수정 2020-09-10 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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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1630(cm/s) 이상이며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3배 상승
김학령 서울시보라매병원 교수팀이  맥파전달속도가 1630(cm/s) 이상인 고혈압 환자에서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배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게티 이미지 제공.
김학령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혈류의 전달속도를 나타내는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수치로 고혈압 환자의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내원해 맥파전달속도를 측정받은 2561명의 고혈압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2.7%에 해당하는 69명의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이 나타난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고,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성인병 유병률이 높았다. 
 
김학령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모든 대상자들은 측정 당시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으나 심혈관질환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맥파전달속도 수치는 왼쪽 및 오른쪽의 상완부터 발목까지의 혈류 전달속도를 측정한 후 두 수치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임상데이터와 맥파전달속도를 바탕으로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 맥파전달속도가 1630(cm/s)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HR=2.83).

ROC 곡선을 이용한 예측 효과 분석에서도 맥파전달속도가 1630(cm/s) 이상으로 빠르게 나타날 때 심혈관질환 예측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학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맥파전달속도 수치를 이용해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심혈관질환은 발생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맥파전달속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는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심혈관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임상고혈압저널’(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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