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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규 인제대 교수, 신우·신장 결석 동시 제거 ‘경피적 신절석술’ 선봬
  • 박수현 기자
  • 등록 2020-08-24 17:46:20
  • 수정 2020-08-25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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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뇨내시경로봇학회서 온라인 시연 … 지속적인 연구개발 할 것
오철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경피적 신절석술 수술을 생중계로 시연하고 있다.
오철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13일 신장에 위치한 35mm의 큰 결석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경피적 신절석술(Percutaneous Nephrolithotomy, PCNL)을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로 선보였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orean Society of Endourology and Robotics, KSER)가 마련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학회장인 서일영 원광대 비뇨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전국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의료진이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수술을 참관하며 토론을 이어나갔다.
 
오 교수는 환자가 누운 자세(Supine Position)에서 신장의 상극(Upper pole)으로 접근해 신우와 신장의 결석을 동시에 제거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고난도 수술을 선보였다.
 
신장결석이 2cm 이상으로 클 경우 옆구리 피부를 통해 신장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절석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피부를 통해 신장에 내시경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인접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숙련된 경험과 고도의 술기가 필요하다.

또 신장 상극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장 내 흩어져 있는 결석을 한 번에 많이 제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보다 누운 자세로 수술을 진행하는 게 환자의 심폐기능 회복에 유리한데 이러한 술기가 매우 어려워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
 
오 교수는 “국내 요로결석 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신장결석의 치료 술기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단위의 경피적 신절석술 생중계 심포지엄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료기관으로는 사상 처음 진행된 것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선도하는 해운대백병원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앞서나가는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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