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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조용범‧박웅양 교수팀, 새로운 대장암 면역항암치료 기전 규명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8-18 20:11:24
  • 수정 2020-09-05 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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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섬유아세포 및 골수성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이 표적 면역항암제 무력화 … 종양미세환경 변화 통해 신약개발 가능성
조용범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
조용범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 공동 연구팀이 벨기에 루벤대 사빈 테파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에만 적용 가능하다. 나머지 환자는 이같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범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을 개당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환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10만 여개의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조직 내에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와 골수성세포(myeloid cell)가 면역억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세포가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의 과다 발현을 유도하는 게 원인이었다. TGF-β는 암 세포를 면역세포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웅양 소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암세포가 아닌 주변 미세환경세포를 통해 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밀의료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정보는 한국생물정보센터(KOBIC)와 유럽 유전체-표현형 데이터 정보센터(EGA)에 기탁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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