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브이픽스메디컬과 지난 10일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검사는 브이픽스가 개발한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씨셀)을 이용해 5초 이내에 고해상도 병리이미지를 생성, 진단이 가능케 하는 신기술에 의해 이뤄진다. 수술 중 병리진단이나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병리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진단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김진일 의무원장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로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수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을 주도한 김태정 병리과 교수는 “수술시간 단축, 수술의 정교화, 원격 병리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조만간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을 통한 폐암수술 중 원격 병리진단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컬 대표는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흉부외과, 외과, 내과와 긴밀히 협력해서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실용화하고, 의료 질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브이픽스메디컬은 이 기술로 2019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SLUSH 헬싱키 Showcase 선정, Meditach innovator 아시아 Top 20 선정, 도전 K- 스타트업 2019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 대표는 2020 포브스 30대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