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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개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8-04 21:08:01
  • 수정 2021-06-07 1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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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통합간스캔실 개소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 이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수술 부위 피부가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재발없이 단기간에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미용적으로 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과도하게 자란 흉터를 잘라내는 ‘흉터절제술’을 시행한 후, 하루에 한 번씩 흉터 부위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부위에 따라 3~4회 시행하는데, 1회 치료 시 약 5~10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작열감이나 통증이 없는 게 특징이다. 흉터절제술 후 최소 72시간 내 전자선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기 때문에 제왕절개 산모도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신체 부위와 상관없이 모두 치료가 가능해 제왕절개 외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로 인한 켈로이드 흉터에 적용할 수 있다.


클리닉은 10여년 간 1200건 이상의 켈로이드 전자선 치료 임상경험을 보유한 김주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를 비롯한 숙련된 의료진이 이끌고 있다. 분만센터와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등 여러 진료과와 협진해 개인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김주리 교수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엔 스테로이드주사, 레이저요법, 냉동요법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되지만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재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여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켈로이드 흉터가 재발한다면 안전한 전자선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는 지난달 31일 통합간스캔실 개소식을 갖고 기존 간섬유화스캔실을 확대 운영한다. 이 병원은 2005년 7월 아시아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도입, 다음 해 6월 국내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검사실을 개소하며 지금까지 10만례 이상의 검사를 진행했다.


간섬유화스캔은 우측 옆구리 방향으로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로 간의 탄성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만성 간질환에서 간 섬유화를 조기에 평가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검사다. 10분 이내의 검사로 간 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최근에는 지방 함량도 측정할 수 있어 지방간 진행 정도도 판별할 수 있다. 만성 바이러스간염, 지방간, 대사성질환 진단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간센터는 간섬유화스캔 검사를 통합 관리·운영함에 따라 환자들의 편의와 진료의 질적 향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은 “간섬유화스캔 검사는 간질환 진단에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라며 “통합간스캔실은 앞으로 간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 개인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3년 국내 최초로 간암클리닉을 개설해 다학제 진료와 원스톱(one-stop) 진료 서비스를 구축하며 국내 간질환 치료를 선도해 왔다. 간스캔 분야에서는 간 분야 최고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미국간학회지)를 비롯해 1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뿐 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간스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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