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연구팀, 3년 동안 14억원 연구비 지원 … 감정 및 심리, 뇌영상 신호로 분석 기대
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요인을 뇌영상 신호로 분석하는 분석 플랫폼이 개발된다.
김종훈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객관적 심리측정을 위한 정적/동적 뇌반응 측정 통합 플랫폼 개발’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 BRL)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김 교수 외에 손영돈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교수, 김정희 연구교수 등이 함께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세로토닌 기반 분자 뇌영상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심리 및 감정적 요소를 반영하는 핵심 대뇌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개인별 세로토닌 네트워크 뇌지도를 다중 영상기법으로 추출하는 정적(static) 모듈과 감정의 실시간 반응을 딥러닝 기술이 결합된 디코딩 기술로 분류하는 동적(dynamic) 모듈을 연동, 분석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에 기틀이 되는 기초연구 그룹을 육성·지원해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연구팀은 3년 동안 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우수과제로 선정되면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20년도 심화형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에는 전국에서 접수한 총 506개 중 12%인 61개 연구과제만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