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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KT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 HIS 사업 진출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7-29 20:26:33
  • 수정 2021-06-22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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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버 대신 ‘클라우드(Cloud)’ 도입해 비용 절약 … 건강검진 사업도 진출 예정

배하석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의 수행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우즈베키스탄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타슈켄트 아동병원, 서글럼(Soglom) 응급의료병원 등 현지 병원 3곳에 HIS를 도입하는 이번 사업에서 이대목동병원은 HIS 개발‧임상 자문 등을 총괄한다. KT는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술 자문과 구축을 담당한다.
  
HIS가 도입되면 환자 진료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환자 데이터 수집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실상 ‘HIS 불모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온라인망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클라우드(Cloud)’가 도입된다. 통상적인 HIS처럼 병원 서버를 활용하면 서버 구축 및 유지 등에 높은 비용이 들지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인터넷만 연결해도 HIS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이 절약된다. KT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자회사인 ET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개인정보 해외 반출 금지’라는 규제도 피해나갔다. 
 
배 교수는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던 KT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의 성공과 조기 확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이 개발한 HIS는 러시아의 의료 체계를 반영하고 있어,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으로 확대가 용이하다. 배 교수팀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건강검진 관련 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공공의료 체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이화의료원이 ‘K-의료 한류’ 선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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