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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직장인 건강검진 어떻게 해야 하나?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7-28 20:55:16
  • 수정 2020-07-29 1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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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지질혈증, 위내시경 검사 추천 … 유방암‧대장암‧대사증후군 등은 가족력에 따라 결정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젊은 2030 세대는 건강검진을 어떻게 받는 게 효과적일까. 젊은 연령에서의 건강검진은 어떤 점에 신경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20대는 젊고 질병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의한 위험(복부 비만‧고혈압‧혈당장애‧고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현상)은 오히려 더 높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정 질환에 더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감안하여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대는 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일반건강검진으로 고혈압‧비만‧당뇨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현재 공단에서는 혈색소‧공복 혈당‧간기능 검사(AST/ALT, r-GTP), 신장기능 검사(혈청 크레아티닌, e-GFR)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검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별도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학업‧구직‧직장 초년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해 위장관 증상이나 목에 이물감을 느껴 역류성식도염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도 추천할 수 있다.
 
40~69세 여성에게 격년으로 유방촬영술 검진을 권고하고 있지만,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높아지고 있어 30대라도 유방암 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치밀유방은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유방촬영술 검진의 민감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젊은 나이부터 검진하는 게 좋다.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초음파 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가 하면, 유방초음파 검사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 등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2가지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권장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건너뛰기도 한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는 대략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5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하고 있다.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이거나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고사항은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검사 기준이며, 복통‧혈변‧체중감소‧대변 굵기 감소‧배변 습관 변화 등 대장암 신호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 꼽힌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복용이 많이 간편해졌다. 대장 정결은 일반적으로 약물 절반은 전날 복용하고, 절반은 검사 당일에 복용하는데,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대장 정결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검사 후 같은 결과를 두고도 의사에 따라 차후 진료 방침이 달라진다.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이는 정상, 비정상에 대한 판단이 아닌 질병에 따라 진료의 회색 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명확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간에 판단이 달라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결절 등의 경우에는 의사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며 "의사 간 판단이 다른 것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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