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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중앙대 교수, 헬리코박터의 퀴놀론계 항생제 내성 12년만에 24.8%p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0-07-27 19:52:56
  • 수정 2020-07-27 1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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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최우수 구연발표상 수상 … 기라제 유전자변이가 원인, 최초 규명
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28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3차 헬리코박터및 상부위장관질환 서울 국제심포지엄(SI-HUG)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14년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의 퀴놀론계 항생제 내성 증가 및 새로운 기라제(자이레이스)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견; 국내 단일기관 연구’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소화성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장관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위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여러 항생제를 함께 투여하는 제균(除菌)치료로 이들 질환의 발생 및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효과적인 치료 약제 선정을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현황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박 교수팀은 2005~2006년과 2017~2018년의 두 기간 동안 각각 143명, 48명의 환자에서 얻어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를 이용해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분석한 결과 내성률이 19.0%에서 43.8%로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내성 기전에 대한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 기라제(gyrase A) 아미노산 85번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퀴놀론 내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고, 새로운 퀴놀론 내성 기전의 출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효과적인 제균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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