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나누리병원 연구팀이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 중 하나인 자율신경계와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전문 학술지인 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정식으로 게재됐다.
4일 강남나누리병원에 따르면 김현성 척추센터 원장은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 규명을 위해 요통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교감신경계가 만성 디스크성 요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기저추신경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고주파로 신경자극을 전달했다.
이곳은 다리로 뻗어 나가는 중추신경계가 아니기 때문에 자극을 줘도 엉덩이와 다리에 반응이 없어야 하지만 연구 결과 28명의 환자가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로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이 동척신경과 기저추신경의 변성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 원장은 “만성 디스크성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의 변화 보다는 신경의 문제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이 밝혀진 만큼 만성 요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디스크가 돌출되지 않은 만성화된 요통인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은 디스크 내에 이물질이 쌓이거나 디스크가 눌리면서 자극이 된다는 것과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의 동척신경, 기저추신경이 변성돼 통증을 유발한다고 추정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