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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환자의 동맥경직도, 건강보험 환자의 5.4배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9 18:44:39
  • 수정 2021-06-23 10: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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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보라매병원, 평균 baPWV값 건강보험군보다 1.2배 높아 … 국가차원 예방지원 필요

의료급여군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에서 동맥경직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학령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동맥경화도 측정을 위해 상완-발목 간 맥파전달속도(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를 검사받은 8929명의 대상자를 건강보험군과 의료급여군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맥경직도 수치 차이를 분석했다.


baPWV은 상완부터 발목까지 맥파의 이동 속도를 측정해 검사할 수 있는데, 속도가 느릴수록 혈관이 건강하고 속도가 빠를수록 동맥경화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


연구결과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의료급여군은 전체 7.8%인 692명이었다. 이들은 건강보험군에 비해 평균 나이가 많고,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강보험군의 경우 평균 baPWV값은 1582(cm/s)로 비교적 정상 소견을 보인 데 반해 의료급여군의 평균 baPWV값은 1966(cm/s)로 건강보험군이 비해 약 1.2배 높았다.


연령과 성별 등 혼란변수를 조정해 동맥경화의 위험요인을 다변량 분석하면 의료급여군에 해당할수록 높은 baPWV값(1540cm/s 초과)을 가질 위험은 무려 5.4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의료취약계층인 저소득층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학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득수준에 따라 동맥경직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맥경직도의 증가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위험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건강검진 등 국가 차원의 예방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건강권을 증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고혈압 학술지인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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