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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돌봄계획, 일반인에게도 비디오교육이 홍보효과 높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9 18:15:08
  • 수정 2020-05-29 18: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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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대조군과 비교해 사전돌봄계획 작성 의향 약 1.8배 높은 수치 확인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윤영호·강은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전돌봄계획 교육 비디오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사전돌봄계획은 임종 직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상황을 대비해 본인이 희망하는 의료행위를 미리 선택하는 것이다. 가족 등 타인이 아니라 본인이 마지막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내에서 2018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됐지만 사전돌봄계획은 일반인에게 여전히 생소하다.
 
연구팀은 2018년 4~5월 전국 17개 도시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20세 이상 성인 832명 중 실험참여의사‧성별‧연령 등을 고려해 250명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교육 이전과 이후,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사전돌봄계획 작성의향이 있다고 답한 인원 수. 실험군은 작성의향이 있는 인원이 41.7% (60명->85명)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단 16.7% (42명->49명)만 증가했다.
125명의 실험군에게는 사전돌봄계획‧연명의료‧완화의료 등의 정보를 담은 교육 비디오를 제공했다. 비디오는 총 3부로, ‘사전돌봄계획에 대해 알아보기’(4분), ‘사전돌봄계획 정보 습득 및 실행’(9분30초), ‘사전돌봄계획의 이점 및 소통의 중요성’(5분)으로 구성됐다. 대조군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제작한 연명의료결정제도 안내 소책자가 주어졌다.
 
연구 결과 교육 비디오를 학습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사전돌봄계획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이후 실험군에서 사전돌봄계획을 작성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85명으로, 기존 60명에 비해 약 25명(41.7%) 상승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사전돌봄계획을 작성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이 49명으로, 기존 42명에서 약 7명(16.7%) 상승했다. 윤 교수팀이 개발한 사전돌봄계획 교육 비디오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완화의료에 대한 지식 점수를 측정에서 실험군의 점수는 약 14.4% 높은 반면, 양 그룹 간 불안과 우울정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사전돌봄계획을 자세히 알리는 것이 불안과 우울을 야기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관찰할 수 없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사전돌봄계획 의사결정지원도구가 암 환자에게 효과적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사전돌봄계획 의사결정지원도구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교육 영상은 특수한 교육기관이나 교육자 없이도 사용될 수 있기에 사전돌봄계획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새로 개발한 사전돌봄계획 교육 비디오가 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용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 자료를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완화의료전문 국제학술지 '통증과 증상치료(Journal of Pain and Symptom Manage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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