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은 자회사 파마웍스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진단하는 특허 기술을 출원 및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금 나노입자의 레일리 산란 현상 및 비색적 분석법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용 바이오센서 및 상기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다중검지법’에 대한 특허 기술을 국내 및 국제 출원했다. ‘나노 플라즈모닉 센서와 이를 이용한 베타아밀로이드의 검출방법’에 대한 특허 기술은 국내 등록을 마쳤다.

알츠하이머 질환은 치매의 약 60~70%를 차지한다. 만성적인 진행성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뇌세포 손상 진행 이전 단계에서 진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이 질환을 완치·중단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또 확진을 위해서는 사후 부검에 의존하거나 고가의 뇌 영상검사 및 고통을 수반하는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한다.

이에 파마웍스는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량의 혈액만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고려대 연구팀과 함께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발병 인자의 다중 검출’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본 특허 기술은 각기 다른 광학 및 비색적 특성을 가지는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오바코드 나노입자 표면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몬 공명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혈액 내 소량으로 존재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대표적 발병 인자를 기존 진단 기술 대비 최대 132배 높은 민감도로 다중 검지가 가능하다.

또 혈액 내 존재하는 단백질 발병 인자의 혈액 전 처리 기술을 개발해 혈액 내 존재하는 다양한 분해효소와 단백질로 인해 불안정한 측정치를 보였던 기존 진단기술 한계점을 극복하고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따라서 이번 특허 기술은 향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단계에서부터 질환을 정확하게 예측해 개인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마웍스 관계자는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키트를 제작 중이며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