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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착수 발표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6 1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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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 항염증성 활용 … 안구표면 염증질환‧포도막염‧안내 수술 후 염증 조절‧망막변성 등으로 적응증 확대 기대
가천대 길병원은 김동현 안과 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김동현 안과 교수가 생체 신호 전달 물질인 ‘Rac1’ 억제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연구 중인 신약은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를 중심으로 탁월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Rac1’ 신호 전달 억제제는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상피의 빠른 회복, 눈물 분비의 증가 등 안구건조증 발생의 주요 병인을 개선하는 특허물질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전세계적으로 10~35%의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항상성 소실과 안구 표면의 염증/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안구 표면 질환으로, 지속적인 이물감‧작열감‧찌르는 듯한 감각‧가려움‧뻑뻑함‧쓰라림과 같은 불편감이 동반된다.
 
국내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은 1200억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 56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시장이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교수는 ‘Rac1’ 신호 전달 억제제인 ‘8-oxo-dG’의 안질환 치료에 대한 국제 특허를 최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치료제는 안구 건조증뿐만 아니라 기존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적응증이던 안구표면 염증질환‧포도막염‧안내 수술 후 염증 조절‧망막변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치료 적응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향후 1년 간 ‘8-oxo-dG’의 효능 확인 및 유도체 합성을 연구하고, 이후 2년 간 ‘8-oxo-dG’ 유도체의 최적 선별 및 CMC(화학합성, 공장생산, 품질관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번 신약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타깃으로 공략해 글로벌한 안구건조증 점안치료제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 환자의 불편감을 해소해 고부가가치 창출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초과학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으며, 3년간 3억의 연구비 수혜를 받게 됐다. 또 이번 신약연구개발은 지난 2019년 기술이전을 진행한 바이오벤처기업 루다큐어(주)와 함께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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