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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소아골절 … 발달장애 부를 수도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2 2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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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이상 통증이며 소아 골절 의심 … 20%에서 성장판 손상 동반
권영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아이는 아파도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겉으로 표가 나지 않은 경미한 소아 골절은 보호자가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소아 골절은 자칫 성장판을 손상시켜 아이의 발육장애를 낳을 수 있지만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권영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골절에 대해 알아본다.
 
골절이란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다. 완전골절‧분쇄골절‧부전골절 등이 있다. 소아는 성인보다 골막이 두껍고 뼈가 유연해 완전골절‧분쇄골절 발생 빈도가 낮다. 대신 골격이 완전히 부러지지 않고 골간의 일부분만 골절되는, 즉 뼈에 금이가는 부전골절이 잘 발생한다.
 
소아 골절의 경우 관건은 골간 사이 성장판 손상 여부다 성장판이 손상되면 골절 부위의 저성장 혹은 과성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아 외상으로 인한 골절환자 중 20% 정도는 성장판 손상을 동반한다. 성장판이 포함된 골절은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위가 심하지 않은 골절 양상에서도 성인과 달리 내고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소아 골절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팔로 75%를 차지한다. 넘어질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팔을 뻗은 채 손을 지면에 짚는데 이때 팔꿈치 관절(주관절 상완골 과상부)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내반‧외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를 하면서도 변형 여부를 계속 살펴야 한다.
 
아이가 관절 통증을 호소할 때 원인으로는 단순 타박상‧염좌‧골절까지 다양 한다. 염좌나 타박상 등은 1~2일 내로 호전되지만 뼈에 금이 갔다면 2주 이상 통증이 이어진다. 골절이 발생한 부위 주변으로 통증과 압통이 발생하는데 골절 부위에 ‘가골’이라 불리는 미성숙 골이 자리 잡는 기간도 보통 2주 정도다. 따라서 아이가 겉으론 상처가 보이지 않아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되면 반드시 X-레이 촬영이 필요하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뼈의 골화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고, 골화 중심이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따라서 골절 진단 시에 골절이 되지 않은 반대쪽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해 양측을 비교 관찰하며 진단한다. 특히 성장판 골절은 진단이 까다로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권영우 교수는 “소아의 경우 뼈의 골절보단 뼈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뼈의 변형, 성장판 손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심하면 사지변형이 발생해 성장 후 할 수 있 관절 움직임의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아이와 함께 있다가 골절 사고가 났다면 응급처치로 부목을 고정하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해야 한다. 부목 고정은 사고 당시 형태를 유지하여 골절부 주변의 연부조직 손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특히 뼈에 금만 간 부전골절, 불완전골절에서 부목 고정은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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