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장 연구팀은 다른 치료가 어렵거나 실패한 4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양성자 치료를 진행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 없이 3년 국소제어율 95.2%와 3년 생존율 86.4%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및 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자치료를 치료기계가 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치료기를 이용해 의학물리학자, 방사선사,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임상경험을 통해 시행한다”며 의료진의 역할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해 10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