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주요 항암제 타깃 단백질, 파키슨병에도 관여 확인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0 19:24:35
  • 수정 2020-05-20 19:25:43
기사수정
  • 주요 항암제 타깃 ‘c-src’ 원인 단백질의 세포 간 전이과정에 관여 … 관련 표적항암제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
박상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왼쪽), 최유리 연구강사
국내연구진이 파킨슨병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표적물질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점차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뾰족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박상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와 최유리 연구강사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물질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년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FcγRIIB’와 이의 하위신호전달물질인 ‘SHP-1/-2’가 파킨슨병 발생에 관여한다는 Cell Reports에 발표한 이후, 최근 이 신호전달체계의 하위단계인 ‘c-src’가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세포간 전이과정’에 관여함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파-시누클레인은 파킨슨병 특이 단백질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y)의 주성분이며, 가족형 파킨슨병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어 파킨슨병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레인을 분비하는 세포에서는 c-src이 자가포식(autophagy) 분비를 조절하고 있으며, 알파-시누클레인을 받아들이는 세포에서는 받아들이는 과정인 엔도시스(endocytosis)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세포 사이 전이현상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실험에서 쥐에게 c-src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한 결과, 이러한 전이현상이 억제됐다.
 
c-src은 항암제의 주요 타깃으로, 이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활발히 개발 중이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하면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c-src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면 교수는 “노령화 사회로 가면서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 중인 c-src 타깃 치료제가 향후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전략과제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5일 분자세포생물학 세계적 학술지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α-시뉴클레인의 세포간 전달에 있어서 c-src의 이중적 역할(The dual role of c-src in cell-to-cell transmission of α-synuclei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연구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