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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아이들, 건강관리는 어떻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20 17:43:33
  • 수정 2021-06-23 1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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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예방 위해 마스크사용법 숙지 필요 … 고학년은 척추건강, 저학년은 충분한 놀이시간 등 확인

20일부터 초·중·고등학교의 등교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집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도 잠시 학업스트레스가 다가온다. 학부모도 자녀의 학업계획 점검과 등교 후 건강 챙기기에 바빠진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점을 신경써야하는지 알아본다.


마스크는 등급보단 사용법이 중요 … 손씻기는 비누로, 손세정제는 알코올 함량 70% 이상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마스크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병원체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역의 가장 기본 아이템”이라며 “여러 학생이 모이는 학급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의 여과 정도에 따라 KF80·90·99 등으로 등급이 세분화돼 있는데 표기숫자는 숨을 쉴 때 특정 크기의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숫자와 무관하게 식품의약안전처가 정한 보건용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이미숙 교수는 “마스크의 등급보다는 올바른 사용이 더 중요하다”며 “마스크는 코와 입이 잘 감싸지도록 얼굴에 밀착해 착용하고 손으로는 마스크 앞부분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사용한 마스크는 걸이만 살짝 집어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악수 같은 신체 접촉은 가능하면 피하고, 교실에서 기침이 날 때는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등의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게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도움이 된다.


최혜숙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코로나계열의 바이러스는 인지질로 구성된 외부 피막을 가진 바이러스로, 이를 녹이는 계면활성제 성분인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수시로 손을 씻도록 교육하고, 세면대 접근이 여의치 않을 상황을 대비해 알코올 70% 정도 함유된 휴대용 손 세정제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세가 삐딱하고 등‧허리 통증을 자주 호소하면, 척추질환의심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은 허리와 등의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경우에 따라 등이 굽거나 턱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유독 통증이 자주 느껴지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척추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척추측만증과 자세성후만증은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사춘기 전에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므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좌우로 휜 변형을 말하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이정희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측만증은 평소 통증이 없어 학교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 높이가 불균형하거나 등이 불룩 튀어나와있으면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자세성 후만증은 허리가 뒤로 굽은 것으로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이다. 몸을 수그리고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발생할 수 있다. 이정희 교수는 “일찍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는 어린이가 늘면서 자세성후만증 환자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며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바른 자세를 할 수 있도록 평소에 부모가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성후만증은 자세교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척추측만증은 측만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진행이 빠를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 후 치료관리가 중요하다.


사고력 증진·창의력 향상 등 뇌 발달에 긍정적 … 놀이 시간 줘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보호자는 아이가 학업 시간 외에도 놀이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신체적·지적·정서적 발달을 이루고, 창의력을 키운다. 사물‧사람간의 상호작용을 이해시켜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도 놀이의 주요 역할이다.


강원섭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놀이는 소뇌와 대뇌피질을 활성화해 사고력을 증진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놀이는 유의한 자극으로 뇌간에서부터 대뇌피질에 이르는 동안 의미 있는 정보로 재구성되어 기억한다”며 “이런 자극 정보는 소뇌가 움직임을 조절하고 수정하도록 도와 아이의 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분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도파민의 활발한 분비는 행복감과 만족감 향상으로 이어지며 의욕을 일으켜 불필요한 자극은 걸러내고 목표와 관련된 자극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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