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자주 접지르는 만성 족관절 불안정성을 오랫동안 겪어 온 환자는 흔히 족관절 내측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한다. 이런 경우 외측인대 안정화 수술이 통증감소와 안정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부관절 내측 퇴행성관절염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외측 인대 봉합술과 타가 건을 이용한 외측 인대 재건술을 비교한 연구를 국제스포츠의학저널인 '슬관절수술, 스포츠외상, 관절경저널(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발표했다.
60개월 후 분석 결과, 외측 인대 봉합술군(14명)은 외측인대 재건술(13명)에 비해 통증 점수, 족관절 불안정성 평가점수(Karlsson-PetersonScore)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좋아졌다. 족관절 불안정성을 평가하는 방사선학적 지표인 거골 경사도(talartilt anlge) 역시 수술 전 12.9°에서 수술 후 5.7°로 호전됐다.
또 방사선학 질환평가 기준인 ‘Takakura stag’가 일부 환자에서 수술 후 한 단계씩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만족도 및 임상적 평가 지수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만성 족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 족관절 내측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 외측 인대 안정화 수술이 통증을 완화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첫 연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