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째 교체, 벡맨코울터社 제품, 시간당 1200개 처리 … 국내 최초 혈액응고검사 자동화 연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인 벡맨코울터(BECKMAN COULTER)의 ‘Power Express’를 최근 도입했다. 이로써 환자에게 신속·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이 3번째로 교체한 이 시스템은 시간당 1200개 이상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자동화 시스템 중 유일하게 4개의 트랙을 사용해 병목 현상 없이 모든 검체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검사가 끝난 검체는 냉장 보관고로 자동 이동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자동 재검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의 투입·분류·운반·분석·보관·재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돼 검사 시간이 단축되고, 검체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정도가 줄어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
이 병원은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에 연결 가능한 혈액응고, 생화학, 면역학, 혈액학 등 총 9대의 주요 진단검사 분야 장비 모두를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혈액응고 분석장비 자동화 연결은 국내 최초다.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24시간 운영되며 116종의 검사가 가능하다.
이용화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검체를 신속·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진단검사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정확한 결과 제공, 환자 및 직원의 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국내 최다 검사 장비를 연결해 24시간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기반으로 국내 진단검사의학을 선도하고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