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 피부질환에 자외선(UV) LED 광선 치료가 효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310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을 이용한 건선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논문’(310nm UV-LED Attenuates Imiquimod-Induced Psoriasis-like Skin Lesions in C57BL/6 Mice and Inhibits IL-22-Induced STAT3 Expression in HaCaT Cells)을 최근 발표했다.
김 교수와 권 교수는 UV-LED 광선치료를 각질형성세포와 쥐 동물 실험에 시행한 결과, 310nm UV-LED 광선 치료 실험군에서 ‘STAT3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건선 발병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각질형성세포에서 가려움 유발인자(Imiquimod), 염증물질(IL-17A, IL-22), 표피 두께 및 염증성 T세포가 각각 감소하고 건선 피부염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310nm UV-LED 광선치료가 항염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UV-LED 광선치료요법이 STAT3 건선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한 광치료기기 개발의 임상학적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SCI급 저널인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 RSC)의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Photochemical and Photo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