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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간암의 낮은 항암면역치료 효능 이유 규명됐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5-07 1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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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간암줄기세포 표면에서 면역회피 ‘CEACAM1’ 분자 발견
윤승규(왼쪽부터)·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동준 가톨릭간연구소 연구원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면역 회피기전이 규명돼 향후 간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승규·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박동준 가톨릭간연구소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대표적인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가 잘 발현하는 세포의 특징을 관찰한 결과, 이들 세포 표면에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한 CEACAM1(carcinoembryonic antigen-related cell adhesion molecule 1) 분자 발현이 증가된 것을 밝혀냈다.
 
간암은 국내 5대 암 중의 하나로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높지만 전이양상이 발견되는 진행성 간암에서는 생존율이 매우 낮은 난치성 종양이다. 진행성 간암은 항암‧방사선‧표적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최근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가 도입됐으나 단일요법으로는 반응률이 20%에 머무는 등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주요한 원인으로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가 지목된다. 암 줄기세포는 암세포의 5%미만을 차지하지만 암 조직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치료 후 줄어든 암세포를 재생하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종양살상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도는 간암 환자의 재발 및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 간암줄기세포 표면에 발현되 CEACAM1는 종양살상세포의 항종양 살상효과를 방해해 결과적으로 면역 치료의 효율을 반감시킨다.
 
연구팀은 간암의 생쥐 모델을 활용해 CEACAM1을 저해시킨 결과, NK세포‧T세포 등 종양살상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고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윤승규 교수는 “현재 약 20%의 반응률에 머물고 있는 간암의 면역항암치료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타겟 분자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성필수 교수는 “지속적인 간암의 면역 회피 기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면역치료의 방안을 고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가 후원한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과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EpCAM 발현 간암세포에서 CEACAM1 차단에 의한 면역치료 효능 증강에 대한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연구 논문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8.728)’에 지난 3월 27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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