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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의 당뇨병 예방 효과 … 기전 밝혀지다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29 1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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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서울대‧KAIST 공동연구팀 … 베타세포 기능 개선 및 혈당 수치 20mg/dL 감소 확인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왼쪽부터),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문준호 KAIST 의과대학원 박사, 김형석 충남대 의대 박사
국내 연구진이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음을 규명했다.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김하일 KAIST 의과대학원 김하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준호 KAIST 의과대학원 박사와 김형석 충남대 의대 박사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 17.16)’ 4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Lactation improves pancreatic β cell mass and function through serotonin production’ 제목으로 게재됐다.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및 출산 후 발생한 당뇨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산모의 10%이상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유방되고 그중 절반 이상에서 출산 후 당뇨병 연결이 확인된다. 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
 
모유 수유가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것을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는 정호가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유 수유 중인 산모의 뇌하수체는 모유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활발히 분비하는데 프로락틴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한다. 이때 합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은 베타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베타세포의 양을 증가시키고 베타세포 내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산모의 베타세포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 따라서 모유 수유는 산모의 베타세포를 다양한 대사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174명의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을 출산 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유를 했던 산모들이 수유를 시행하지 않았던 산모에 비해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되고 혈당 수치가 20mg/dL 정도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에 의한 베타세포의 기능 향상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당뇨병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학철 교수는 “모유 수유가 지닌 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수유가 끝난 후에라도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을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건장학회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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