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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식’ 대신 ‘냉장고 파먹기’? 이렇게 하라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21 18:18:14
  • 수정 2020-04-21 1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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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채소류 겉잎 때고 보관, 양파‧감자는 신문지에 싸서 상온 혹은 냉장 보관 … 냉장고 재료는 구입 날짜 기록하고 소분
신종 코로나로 외식대신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하는 '냉장고 파먹기'가 인기지만 무작정 냉장 속 재료를 소진하려다보면 식중독 위험과 마주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식 대신 냉장고 속 재료를 살뜰하게 활용하는 ‘냉장고 파먹기’가 유행하고 있다. 냉장고 속 음식을 활용하는 데도 팁이 필요하다. 슬기롭게 냉장고 속 비축 식품을 먹는 방법은 무엇인지 전은복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영양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은복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영양사
냉장고 속 재료 유통기한 확인하고, 각각에 맞는 방법으로 보관
 
냉장고 속 식품을 잘못 방치하면 아까운 식재로를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 수 있다. 효율적인 ‘냉장고 파먹기’를 하려면 상하기 쉬운 음식부터 순차적으로 먹도록 한다.
 
또 냉장고 속 음식을 무작정 전부 소진하려고 들다가는 오래된 식재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각 식품의 유통기한을 살피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품에 따른 보관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전은복 영양사는 "냉장실 속의 식품은 각 식품에 따른 보관 가능한 시기를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며 "말라서 모양이 변형됐거나 곰팡이 핀 야채는 바로 폐기하고 한번 뚜껑을 열어 사용한 통조림은 재활용하지 않아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채소류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오염된 겉잎 몇장을 제거하고 보관하도록 한다. 양배추 등 한번에 먹기 어려운 큰 야채는 몸통을 비닐에 싸서 보관하면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식구가 적어 오래 먹어야 한다면 야채도 소분해 냉동고에 얼려 보관하는 게 좋다.

양파나 감자는 날씨가 선선할 때는 망에 넣고 그늘진 곳에 메달거나, 낱개씩 신문지에 사서 박스에 담아 상온 보관한다. 날이 더우면 냉장 보관하되 신문지에 싸두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오이‧당근‧무는 요리할 때 소진량이 적으므로 사용할 만큼만 구입해 제때 소진하도록 한다.
 
냉동고, 해동과 냉동 반복하면서 세균노출 … 소분하고 구입날짜 기입 보관
 
냉동고 속 얼린 식품이라고 언제까지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구입 후 제때 활용하지 않으면 신선도가 저하해서 맛이 변질하고 경우에 따라 세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육류를 덩어리째 보관하면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서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얼리기 전 먹을 용도에 따라 소분해 보관하고, 구입날짜를 기입해 두면 식재료의 맛도 지키고 위생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냉동고 속 식품별 활용팁
 
◆떡갈비 - 해동해서 브로콜리, 양파, 버섯 등 야채와 함께 볶으면 훌륭한 일품요리가 된다. 육수를 부워 찜‧탕 등으로 변형을 해도 좋다. 국물을 싱겁게 만들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족발 - 해동해 양파, 버섯 야채와 노릇하게 구워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여름철에는 냉채 족발로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이어트 중에는 기름이 많은 부위는 제거하고 먹도록 한다.
 
◆냉동오징어 - 버섯, 양파, 양배추 등과 함께 쪄서 양념을 더하면 푸짐한 오징어찜을 즐길 수 있다. 오징어만 물에 데쳐 야채와 곁들이면 건강한 저칼로리 한 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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