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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아토피피부염 가려움 조절에 대한 침치료 원리 확인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17 17:13:32
  • 수정 2020-04-20 1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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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박변이도검사로 자윤신경계 확인, 심박수는 7~10회 증가, 심박변이도 10~14ms 감소, 부교감신경(HF)작용 저하
최인화(왼쪽), 강민서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알레르기‧피부미용클리닉 교수
한방 침치료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인화·강민서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알레르기‧피부미용클리닉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율신경계와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17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을 인식하는 대뇌부위에서 교감신경은 항진되고 부교감신경은 저하되어 자극에 더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으로 부교감신경 작용을 강화하면 아토피피부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한방 침치료 원리를 확인한 것이다
 
아토피피부염 가려움증은 외부 자극과 손상된 피부장벽, 피부염증에서 발생한다. 알레르기 항원이 손상된 피부장벽을 통과하게 되면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이때 손으로 긁으면 피부가 또 손상돼 피부염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신경의 감작 작용도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의 원인이다.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교감신경과 이를 억제하는 부교감신경이 자율신경계로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아토피환자는 지속적인 가려움 신호로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약한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연구팀은 심박변이도검사(Heart Rate Variability, HRV)를 통해 아토피피부염과 자율신경계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심박변이도검사는 심박 주파수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교감‧부교감신경의 변화 형태를 확인하고 자율신경기능을 파악는 검사다.
 
연구 결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건강한 성인 대조군에 비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부교감신경은 저하되어 있어 가려움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는 아토피 증상이 심할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60명과 대조군 30명을 대상으로 심박수(HR), 심박변이도(RMSSD), 교감(LF)‧부교감(HF)신경 작용 수치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심박수는 대조군에 비해 중등증 아토피피부염환자는 분당 평균 7회, 중증환자에서는 10회 빨랐다. 심박변이도는 대조군 평균이 46ms였으나 중등증 환자는 10, 중증환자는 14 씩 감소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부교감신경(HF)은 대조군에 비해 저하되어 있었다. 교감대 부교감 신경 작용 비율(LF/HF)은 대조군 평균 1.34배였으나, 중등증 환자는 1.54배, 중증 환자가 1.84배 높았다. 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자율신경계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자율신경계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한방 침치료의 가려움증 완화 원리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방 침치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은 강화시켜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조절한다.
 
당장 가려움증이 완화되면 긁어서 피부를 약화시키는 악순환도 억제할 수 있다. 최인화 교수는 “한방 침치료가 가려움-긁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면 아토피피부염의 만성적이고 극심한 가려움증을 조절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증상조절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주 2회 이상의 침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근본적인 면역조절능력과 신체회복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피부 홍조, 진물, 간지럼증, 건조감, 각질 등 아토피 주증상을 한약을 통해 완화시킨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알레르기·피부미용클리닉에서는 아토피피부염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또 다른 인자인 장내미생물에 대한 한방치료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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