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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 세계 첫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관리 지침' 논문 발표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16 15:09:28
  • 수정 2020-04-16 20: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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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명의 산모 분석 … 조기 수축 시 기존 억제 치료 대응, 빠른 입원, 제왕절개 등 제시
권용순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 , 곽재영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권용순‧곽재영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 및 출산 관리 지침’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에 대한 특별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궁선근증은 수술적 치료가 끝나더라도 안전한 임신 및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자궁보전 수술이 드물어 완전절제가 표준치료로 선택됐다. 완전절제 후 이어지는 자궁 성형 보존술은 임신에 악영향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도 높았다.
 
최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궁선근증의 보존적 수술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자궁선근증 수술 후 출산하는 산모에 대한 산전 관리와 출산지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동안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중 관리와 출산 경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지침은 △조기 수축 시 기존의 수축 억제 치료에 대응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결과를 관찰할 것 △임신 중 발생한 위험 인자를 조절하기 위해 빠른 입원과 지속적 관찰을 진행할 것 △분만 시 유착과 과다출혈에 대비해 제왕절개를 시행할 것 등이다.
 
연구팀은 총 22명의 산모를 임신 전부터 출산 기간까지 분석했으며, 산모의 평균 나이는 37세로 모두 제왕절개 분만을 시행했다. 평균 출산 주 수는 36주 2일, 산아의 평균 출생체중은 2560.9g이었다. 이 중 조기 출산한 산모는 7명, 만삭 출산은 15명이었다.
 
임신 중 자궁 파열이 1례 발견되었으나 자궁보존술 이전에 시행한 하이푸 시술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임신 중 자궁 파열의 증후가 사전에 발견돼 응급 조기 분만을 시행,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권용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궁선근증 수술 후 임신과 분만 지침에 대한 초석이 되는 자료”라며 “추후 자궁보존 수술 후 임신과 출산에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자궁선근증 보존적 수술을 새로운 기법으로 시행해왔으며, 지금까지 개복과 복강경을 포함한 자궁선근증 수술을 총 900례 시행해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2020년 대만산부인과학회(TJOG)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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