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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기 코로나19 확진자 중 10%는 무증상 감염자
  • 김신혜 기자
  • 등록 2020-04-10 20:47:20
  • 수정 2020-04-10 2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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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만 발열, 기침·인후통 없는 환자도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연구팀 28명 증상 분석
(왼쪽부터)송준영, 정희진,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은 10일 송준연·정희진·김우주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의 10%에서 무증상을 확인다며 이것이 조기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감염자가 자신도 모른 채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지난 7일 발표됐다. 한국인 연구팀의 코로나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NEJM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국내 초기 확진자 28명을 분석한 결과 3명은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이들은 감염된 본인도 증상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없었다. 연구팀은 증상 분석 결과 일반적인 호흡기질환과는 다른 다양한 증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방역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내 발생 초기에 제시됐던 코로나19의 증상은 발열·기침·인후통이었으나 28명 중 20명에서만 이들 증상이 나타났다. 발열 증세는 20명 중 8명만 나타났으며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었다. 또한 일부에서는 가벼운 기침 증상만 나타났으나 반대로 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송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임상적으로 감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상 발현 시점 자체가 모호해 일선 병원에서의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정희진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전파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타인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초기 임상적 특성이 방역을 어렵게 하는 대표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교수는 “무증상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전파력을 갖고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특성을 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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