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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불안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5가지 방법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07 20:00:42
  • 수정 2021-06-22 1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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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염려증이 신체증상으로 어어져 … 정서적 교류, 가벼운 운동, 가족과 함께, 취약계층 돌봄, 가짜뉴스 차단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산으로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을 몇 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확실한 방법이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외출 자제 움직임으로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로 생긴 우울감을 극복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코로나블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정신의학에서 포스트파튬 블루(Postpartum Blue)라는 용어는 산모들이 출산 이후 경험하게 되는 우울한 기분을 말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코로나블루는 의학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매일 경고문자와 관련 뉴스를 접하다보면 마치 금방이라도 감염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차오른다. 작은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만 있어도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하는 ‘건강염려증’다운 증상도 유발된다.  


심지어 ‘왜 기침이 멈추질 않지’, ‘가슴이 답답한데’,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운데’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가슴답답함, 두통, 어지럼, 이명,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평소보다 우울하거나 불안해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정성훈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강염려증과 무심증은 성격적 민감성과 맞닿아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어느 것이든 지나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내 통계를 보면 병원에서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잠재적 우울증·불안증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의 7∼10배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안과 우울에 취약한 잠재 환자들은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개인과 개인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금지되는 상황을 견뎌내는 게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몇가지 지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밀착할 것.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으로 서로 근황을 알리고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일을 중시하라고 강조했다.


둘째,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으로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할 것.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적한 장소에서 산책을 하거나 집에서 혼자서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는 게 좋다. 햇빛을 받을 때 나오는 세로토닌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위기 상황에서 취약한 계층을 돌보는 것이다. 소외계층의 위기는 사회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와 직접 연결된 당면 문제로 여겨야 한다. 약자가 불안하면 사회는 더욱 불안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매체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인층은 더욱 취약하다. 고령자에게 자주 안부 전화를 하고 돌봐야 한다.


넷째,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것. 어린이집·유치원·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집에 장시간 머물게 되는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아 한 명이 돌볼 수 없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도와야 가정 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어린이는 감염병 스트레스에 성인보다 취약하므로 이야기를 나누며 불안감을 덜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불필요한 공포감이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짜 뉴스’를 피해야 한다. SNS를 통해 무차별로 유포되는 정보는 공포감과 특정 이익집단에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일단 의심해 보는 게 좋다. 공신력 있는 언론 매체나 기관에서 직접 발표하는 정보를 자주 듣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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