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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잘 보이는 눈, 시력 손상 없이 컬러렌즈 사용하려면?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06 18:40:12
  • 수정 2021-06-22 1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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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로 표면 거칠어져 각막 상처 위험 … 4시간 사용 후 휴식, 인공눈물 수시 점안 등 도움

10~20대에서 시력교정 및 미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컬러렌즈가 인기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각막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영아 건양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교수의 도움말로 컬러렌즈의 관리법을 알아본다.
 
저가의 컬러렌즈는 처방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컬러렌즈의 재질은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와 달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가 컬러렌즈일수록 렌즈 재질에 추가된 색소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컬러렌즈에 다양한 색을 입히기 위해 삽입되는 염료 탓에 렌즈 표면은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거칠고 두꺼워진다. 이런 컬러렌즈가 각막에 직접 닿게 되면 렌즈의 거친 표면에 각막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또 렌즈의 두께가 두꺼우면 산소투과율이 낮아져 상처 회복이 늦어진다.


각막에 상처가 나면 쉽게 세균에 감염돼 각막 염증 및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시력 저하도 동반된다. 그뿐만 아니라 낮은 산소투과율이 저산소증을 일으켜 주변부 결막에 신생혈관을 만드는 데 정도가 심하면 시야를 위협할 수 있다.


각막에 상처가 나지 않더라도 렌즈의 함수율을 유지하기 위해 눈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주변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권 교수는 컬러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 사용시간을 줄일 것을 권했다. 컬러렌즈는 콘택트렌즈와 달리 산소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권고 착용 시간도 짧다. 4시간이 지나면 렌즈를 빼 눈에 휴식을 주는 게 부작용을 줄이고 눈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이다.


철저한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외부에서 렌즈를 착용‧제거할 때 손을 씻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손에 있던 세균이 렌즈로 옮겨갈 수 있다. 
 
다회용렌즈는 반드시 전용 세척액으로 씻어낸 후 깨끗한 렌즈 케이스에 보관해야 하며, 일회용렌즈는 한 번만 착용 후 버리도록 한다. 렌즈 착용 시,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권 교수는 “중고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눈 건강에 부주의하므로 보호자들의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며 “컬러렌즈 착용 후 불편감이 느껴지면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통증이나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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