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검사 전문기관으로서의 신뢰성·전문성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SCL 아카데미’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SCL 아카데미는 국내외 의료기관 및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실습 장소 및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는 진단검사기관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 기존 강의 중심적 교육 프로세스에서 더 나아가 실습과 현장중심적 교육으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구성, SCL 내부교육 및 외부 위탁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초대 원장에는 이경원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취임했으며, SCL 전문의를 포함해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를 초빙해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다.
이경원 원장은 “국내 검사기관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교육 프로그램인 SCL 아카데미를 통해 진단검사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인 정도관리 심사기관으로 신뢰받고 있는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으로부터 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해 표준화된 교육을 하고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SCL 아카데미는 기초 및 임상의학의 발전을 위해 ‘SCL 학술상’을 제정, 신기술 개발 및 성과가 나오는 임상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SCL은 1983년 설립돼 올해 37주년을 맞는 진단검사 전문기관으로 임상검사를 비롯해 연구용검사, 임상시험, 특수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