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지난 24일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과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 대상 치료목적 임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나오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SCM생명과학은 현재 동결형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낮추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유도해 전신성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과잉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 중 기저질환이 없음에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일시에 대량 분비돼 급성 폐렴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 장기부전과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급성 염증을 조절하는 적절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검증된 감염 예방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인천과 대구 지역 환자를 이송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동 등 음압치료병실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