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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 당뇨병 발생 위험도 8% 감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3-16 20:33:58
  • 수정 2020-03-21 16: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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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태진·장윤경 이대 신경과 교수팀 연구 … 치아 결손 15개 이상, 당뇨병 발생 위험 높아
송태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왼쪽),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하루 세 번 양치질을 하거나 치과에서 치석 제거를 받는 등 치아 관리를 하면 당뇨병 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송태진 이대서울병원·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구강 위생 상태 호전에 의한 당뇨 발생 위험성 감소‘(Improved oral hygiene is associated with decreased risk of new-onset diabete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치주질환 및 구강 위생 상태와 당뇨병 발생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국제 학술지 ‘Diabetolog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주질환과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는 일시적인 균혈증과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켜 당뇨병 발생과 깊은 연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3~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총 18만8013명을 대상으로 국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치주질환 여부와 구강 위생 척도(양치질 횟수, 연간 치과 방문 여부, 전문 치석 제거 여부, 치아 손실 개수)를 확인하고 동반 질환 및 사회·경제적 상태, 건강검진 결과를 수집해 당뇨병 발생의 예방 혹은 촉진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주질환이 있거나 치아 손실이 많은 집단에서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증가했다. 다양한 관련 인자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치주질환은 당뇨병 발생과 비례 관계를 보였다. 치아 결손이 15개 이상일 때 발생 위험이 높았다.

반면 전문 치석제거를 받은 집단과 칫솔질을 자주 한 집단에서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하루 세번 이상 양치질을 한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8% 감소했다. 

장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양치질만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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