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단 대구병원이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경증 환자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단 대구병원은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환자 전원 및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히 200병상을 확보했다. 이는 대구지역 지정 780병상 중 26%에 해당한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677명으로 병상이 부족해 자가 격리중인 확진자는 309명에 이른다. 공단은 진료에 필요한 인력 166명을 인천병원 등 9개 소속병원 의료 인력과 정부지원 인력으로부터 확보했다. 의사 31명, 간호사 121명, 병리사 8명, 방사선사 6명 등이다.
공단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5일부터 공단 차원의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해 대구병원의 감염병 진료 준비 등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기획이사가 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하고 공단 본부 실·국장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해 보상·재활대응반, 소속병원대응반, 어린이집대응반, 고객홍보대응반 등을 꾸렸다.
강순희 이사장은 “노동조합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범정부적인 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의 대책본부와 적극 협조해 대구병원의 차질없는 운영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