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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거대 전립선암 로봇수술로 치료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2-18 16:51:08
  • 수정 2020-02-19 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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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치 8배 큰 74세 고령환자 치료 성공 … 통증∙합병증 적어 환자 만족도 높아
이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8배 이상 커진 전립선에서 발견된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남성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15~20g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자연스레 커지는데 이번 수술받은 74세 환자는 120g으로 8배나 비대한 상태였다. 전립선이 정상보다 클수록 수술 시 많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해부학적 파악도 힘들어 수술이 어렵다.

이상욱 교수는 “이번 환자는 파킨슨병, 외상성 뇌출혈, 위식도역류질환 등을 가진 고령 중증환자로 로봇 전립선암 수술 후 혈액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고 예후가 매우 양호했다”며 “요실금∙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이나 고령으로 수술을 망설였던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은 기존 수술법 대비 출혈과 통증이 적고, 요실금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최대 15배까지 확대해 자유롭게 회전 가능한 로봇 팔 관절을 활용해 장기 손상은 줄이고 방광 괄약근은 최대한 살리면서 암을 절제한다. 이 교수는 “로봇수술은 통증이 적어 기존 수술법보다 진통제 사용량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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