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진단의료기기 스타트업 노을(대표 임찬양)은 서울대 공대 나노응용시스템연구센터(SOFT Foundry)와 지난 14일 서울대에서 차세대 진단의료기기 신사업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을은 현재 진단검사의학과가 있는 대형병원에서만 가능한 정밀 현미경 검사를 로컬 병원이나 개발도상국 등 자원이 제한된 의료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차세대 진단 카트리지’는 세계 최초 고체 염색방법으로 액체시약이나 워싱 과정 없이도 고사양 현미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서울대 SOFT Foundry는 재료·전기전자·기계항공·화공·의약학·화학·생명공학 등 여러 분야 융합기술로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에 맞는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다. 표준화된 공정 프로세스, 연구장비, 참여 교수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 인프라를 구축했다.
노을과 SOFT Foundry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진단 카트리지 관련 염색·면역분석 기술 및 신소재, 융합 기술 기반 진단법 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면역학 분야에서 저명한 히데플루프(Hidde Ploegh Ph.D.) 하버드대 의대 소아과 교수를 초대해 조인트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노을 관계자는 “융합기술을 연구하는 두 기관이 협력해 최신 진단의료 분야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