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나누리병원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척추·관절 영상진단 보조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병원 측은 지난 2일 원내 9층 회의실에서 ‘나누리 투비코R&D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인공지능(AI)에 영상진단 기술을 이식, 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척추압박골절 영상데이터를 학습시켜 우수한 예측력을 가진 척추압박골절 영상진단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규조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이 센터장으로 임명됐으며 김현우 과장이 연구소장, 김호 투비코 대표가 연구부소장, 최준명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자문을 맡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나누리 투비코R&D센터 개소와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질병치료 및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 인류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조 센터장은 “척추압박골절뿐만 아니라 사지골절, 무지외반증 등 여러 질환에 대한 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의료진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장려하고,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아이디어랩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