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가 안우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팀과 함께 임상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비만 인지행동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병원 측과 안 교수팀은 지난 17일 오후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기계학습을 이용한 개인별 실천지수 체계 최적화를 통한 심리적 개입법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산학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실천지수 시스템 및 전용 스마트폰앱은 지방흡입수술 후 고객이 감량된 체중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전반에서 비만 원인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협약에 따라 365mc는 수백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존 실천지수시스템을 개인별 개별화 알고리즘에 기반한 맞춤형 심리적 개입 치료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안 교수팀은 체중관리와 관련된 고객의 심리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을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에 최신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개별화된 심리개입 기법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지방흡입 후관리 전용 행동수정요법 툴의 개발은 2021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65mc는 성별·인종·체질·식습관·문화 등이 천차만별인 글로벌 지방흡입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03년 개원 후 총 483만3518건의 비만을 치료했다. 월 2만건 치료를 위해 통합적 후관리 치료체계를 구축하고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막기 위핸 식이영양·운동·행동수정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안 교수는 2017년 미국심리학회(APS)가 심리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상을 수상했으며, 저명 신경과학 학술지인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및 이라이프(eLif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