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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일본척추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 김신혜 기자
  • 등록 2019-12-18 18:46:09
  • 수정 2019-12-23 0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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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수술 후 5년 이상 추적 연구 … 척추 재수술 결정하는 새 기준 발표

김용찬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장 교수(정형외과)가 지난 11월 8일부터 이틀간 일본 군마에서 열린 제53회 일본척추외과학회에서 척추수술 및 척추변형 수술 후 재수술 빈도를 확연히 낮출 수 있는 임상지표와 수술방법을 발표해 국제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Outcomes of Non-Operative Management for Pseudarthrosis after Pedicle Subtraction Osteotomies( PSO, 척추경절제술 ) at Minimum 5 Years Follow-Up’이라는 제목으로 구연발표를 진행했다. 1차 척추수술 합병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131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재수술을 받은 112명과 재수술 없이 5년 이상 척추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19명을 비교분석해 재수술을 줄일 수 있는 임상적 지표와 수술법을 발표했다.

연구결과 재수술이 거론되는 가장 흔한 원인인 ‘수술 부위 불유합’ 중 재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는 △척추체 절골 부위가 아닌 편측 금속봉이 부러진 경우 △척추체 절골 부위라고 하더라도 전방유합을 시행한 경우 △단순한 디스크 높이의 감소 △편측 나사못만의 이완인 경우 △1차 수술 후 3년 이상 지나서 기기가 부러진 경우다. 까다로운 척추 재수술을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척추변형 환자 중 수술이 잘 돼서 초기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 수술부위가 벌어지거나 인접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생기면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재수술은 해부학적 특성상 1차 수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워 성공률이 낮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용찬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펼쳐왔다. 2014년에는 척추수술로 인한 수술 후 재수술의 흔한 원인으로 유합이 안 된 경우 절골술 부위에 금속봉을 2배로 추가하고 골유합체를 충분히 보충하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시행할 경우, 5년 이상 추적 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고했다. 이는 “Results of Revision Surgery After Pedicle Subtraction Osteotomy for Fixed Sagittal Imbalance With Pseudarthrosis at the Prior Osteotomy Site or Elsewhere”라는 제목으로 저명한 SCI 저널인 ‘스파인(SPINE)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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