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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가소제 프탈레이트, 아토피피부염 위험 1.87배 높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1-29 10:57:36
  • 수정 2020-09-10 1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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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재·이준희 순천향대 교수 연구 … MECCP·MBzP 노출시 위험,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과 연관
이경재(왼쪽부터)·이준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김상우 전공의
플라스틱 제품에서 나오는 프탈레에트에 노출되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재·이준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김상우 전공의)은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노출과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2018년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제3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자료를 토대로 국내 만 12~17세 중·고교생 797명의 요중 프탈레이트 대사체 농도, 아토피피부염, 혈액내 면역글로불린E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프탈레이트 대사체는 사용량이 가장 많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의 대사체인 모노에틸하이드록시헥실 프탈레이트(MEHHP), 모노에틸옥소헥실 프탈레이트(MEOHP), 모노부틸 프탈레이트(MECCP) 3종을 포함해 총 8종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플라스틱 가소제인 MECCP와 모노벤질프탈레이트(MBzP)에 많이 노출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각각 1.87배, 1.8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폴리염화비닐(PVC), 개인 위생용품, 식품포장, 가구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알레르기성 질환과의 연관성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아동의 프탈레이트 노출이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위험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이경재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표성 있는 국내 자료로 프탈레이트와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을 줄여 프탈레이트 노출을 가능한 줄이고,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하는 의학적 매커니즘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전공의는 최근 개최된 ‘제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프탈레이트 대사체 농도와 면역글로불린 E 및 아토피 피부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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