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에 대한 고강도 초음파집속술에 사용하는 최신형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기기인 ‘포컬원(Focal one)’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랑스 EDAP-TMS이 제조한 이 기기는 초음파를 통해 직장벽을 자동인식해 보존하고 치료 속도가 가장 빠르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덧입힌 퓨전영상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국소치료에 최적화돼 있다. 고강도 초음파집속술은 1회만 치료하면 돼 간단하고 남성기능과 배뇨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재치료에 제약이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병원 이현무·전황균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2017년 3월부터 회음부 조직검사를 실시해왔다. 이 검사는 경직장 조직검사로는 발견하지 못한 암을 30% 추가 발견해 전립선암 진단 및 관리에 유용하다. 특히 적극적 관찰이나 하이푸 등 국소치료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하이푸 치료법과 회음부 조직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이현무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2004년 국내 최초로 하이푸 기기를 도입해 15년의 장기치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국제학술지에 회음부 조직검사 및 하이푸 관련 논문을 3편 발표하는 등 새로운 치료 방식을 연구 및 도입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