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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호라이즌, 美 샌프란시스코서 신약개발 및 제조 확충 나서
  • 송인하 기자
  • 등록 2019-11-26 09:26:59
  • 수정 2022-03-08 1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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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티뮨·크리스텍사·테프로투무맙 등 희귀의약품 집중 … 美서 인재 수혈·네트워크 구축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샌프란시스코 만안 소재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사진 출처: 호라이즌 홈페이지)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바이오 전문기업 호라이즌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샌프란시스코 만안(灣岸) 지역 ‘2 Tower Place’ 건물 12층(1858㎡)에 12층 규모의 새로운 제조 및 연구개발 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라이즌은 이를 통해 제조 분야에선 제제화 및 공정개발, 연구개발 분야에선 생물분석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임상연구, 약리연구, 생물분석, 생산기술, 사업기획 등에 종사할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티모시 월버트(Timothy Walbert) 호라이존 회장(CEO)은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다”며 “날로 발전하는 남부 샌프란시스코 생명과학 커뮤니티에 합류해 새로운 기술, 선도적인 학술기관, 역동적인 과학 분야 전반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호라이즌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시작했으나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비다라테라퓨틱스(Vidara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했다. 아일랜드의 전반적인 세율이 12.5%로 낮은 것도 이전의 동기가 됐다. 인수 과정에서 골석화증(osteopetrosis) 및 만성육아종병(chronic granulomatous disease,CGD) 치료제인 ‘액티뮨’(Actimmune, 성분명 interferon gamma-1b)을 얻었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약 중 9번째를 차지하는 약이다.
 
2016년엔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크레알타(Crealta)를 인수하면서 통풍약 ‘크리스텍사’(Krystexxa 성분명 페글로티카제, Pegloticase)를, 2017년 뉴욕 소재 리버비전(River Vision)를 1억4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갑상선안병증(thyroid eye disease) 치료제 ‘테프로투무맙’(teprotumumab 코드명 RG-1507)를 확보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구축했다.
 
호라이즌은 테프로투무맙 승인이 가까워지자 자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내놓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샤오 리 린(Shao-Lee Lin) 호라이존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연구개발 담당임원은 올해 초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회사의 오랜 의지는 6가지 희귀의약품을 보유한 호라이즌의 포트폴리오가 증명한다”고 말했다. 테프로투무맙은 호라이존이 최초로 개발 단계에서 인수한 신약개발 프로그램으로 제조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단초가 됐다.
 
스리니 라마나단(Srini Ramanathan) 호라이존 과학개발 부사장 및 남샌프란시스코 지역 책임자는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가운데 새로운 시설 확장이 이를 더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하게 해줄 것”이라며 “희귀질환 등을 치료할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데 남샌프란시스코 생명공학 허브에서 새 파트너를 찾고, 바이오 업계 및 학계의 풍부한 인재와 엮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호라이존이 테프로투무맙을 시장에 출시할 것을 예고하는 가운데 나왔다. 한 번 치료에 15만달러 가량이 소요되는 테프로투무맙은 미국에서 연간 7억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여름 회사는 테프로투무맙 판매 인력을 보강했다.
 
테프로투무맙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89차 미국갑상선학회(ATA) 연례학술대회에서 임상 2,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중등도~중증 활동성 갑상선안병증 환자들의 안구돌출이 유의하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삶의 질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갑상선안병증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없다. 환자들은 안구돌출 또는 복시(diplopia) 등 증상을 겪을 때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주사로 투여한다. 하지만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잦으며 약물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안와감압술 등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테프로투무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혁신치료제, 신속심사대상(fast-track designation)으로 지정받아 승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인 여부는 내년 3월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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