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시구아트는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5050명을 대상으로 현재 쓰이는 심부전치료제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결과 심혈관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까지 시간을 연장하는데 있어 위약보다 더 우수했다.
영국제약산업협회(Association of the British Pharmaceutical Industry, ABPI)는 지난 21일 치열해지는 글로벌 임상 경쟁에 대응해 영국 내 임상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영국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이끄는 주요 국가이지만 그 입지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브렉시트 및 다른 요인에 의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BPI는 올해 첫 연례 임상시험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영국 및 다른 국가에서 이뤄진 임상 연구 수를 임상 단계 및 치료 분야별로 나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제약사들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영국에서 더 많은 임상 1, 2상을 시작했다. 임상 1상의 경우 영국은 중국과 미국에 뒤를 이었고, 임상 2상은 미국만이 영국보다 많은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2017년 임상 3상에 진입한 국가 목록에서는 미국, 중국, 독일, 스페인에 이어 5위에 그쳤다. ABPI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분야에 더 높은 비율로 투자하는 중국, 독일 등과 보조를 맞춰 임상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영국 런던 GHO캐피털(GHO Capital)이 유럽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9억7500만유로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금은 제약회사,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 업체, 의약품 개발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GHO는 2014년 유럽 헬스케어 투자업체로 출범해 2년 만인 2016년에는 6억6000만유로를 돌파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첫 투자금으로 8개 기업에 지원한 결과 이미 2곳이 스타트업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GHO가 두 번째 펀딩에서 1차보다 50%가량 늘어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영국 컨설팅업체 프레친(Preqin) 데이터에 따르면 GHO는 유럽 헬스케어에만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 중 최대 투자회사가 됐다.
독일 뮌헨 인근 마틴스리트(Martinsried) 소재 모포시스(MorphoSys)가 FDA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신약 ‘타파시타맙’(tafasitamab 코드명 MOR208)의 첫 판매 출시를 앞두고 마커스 엔젤버그(Markus Enzelberger)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이직을 알렸다.
엔젤버그는 모포시스에서 17년간 일했으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내년 2월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30여 년간 회장(CEO)으로 지낸 시몬 모로니(Simon Moroney)가 자리를 물러났으며 전 바이오젠 및 사노피의 회장이었던 장-파울 크레스(Jean-Paul Kress)가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이직이 발표된 21일 모포시스의 나스닥 주식은 시장전거래에서 1.5%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소재 티시움(Tissium)은 체내 약물전달 및 기타 분야에 접목시키고자 연구 중인 가동성 높은(programmable) 고분자 화합물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시리즈B에서 3900만유로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다수의 적응증 확보 및 미국 판매 확장이 가능한 고분자 화합물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티시움은 체내 조직과 일체화될 수 있도록 고안된 고분자화합물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혈관 밀봉제(sealant)를 개발하는데 사용했지만 이 사례를 능가하는 응용 분야를 발견해 신경계 복원, 심혈관질환, 소화기질환 분야 연구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시도했다. 시리즈B의 투자금은 글로벌 임상개발 프로그램에 운용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 안목을 키우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제휴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