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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마일스 화이트 애보트 CEO,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 송인하 기자
  • 등록 2019-11-18 19:14:30
  • 수정 2020-09-09 16: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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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자로 의료기기 및 진단기기 업체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에 공 세운 로버트 포드 지목
로버트 포드(왼쪽)는 내년 상반기 마일스 화이트 회장(오른쪽)의 퇴임 후 뒤를 이어 애보트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사진 출처: 애보트 홈페이지)
마일스 화이트(Miles White) 미국 애보트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1년간의 경영과 그간 이룬 주요한 변혁을 뒤로하고 내년 3월 31일 공식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이후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을 맡게 된다. 1년 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한 로버트 포드(Robert Ford)가 그의 뒤를 이을 전망이다.
 
화이트는 “애보트는 재임 기간 중 가장 강성한 시절을 보냈고, 로버트가 애보트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완벽한 시기에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트 재임 중 애보트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애보트는 2001년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로부터 크놀제약사(Knoll pharmaceutical)를 69억달러에 인수해 제약산업계 가장 성공적인 기업합병에 앞장섰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 개발의 발판이 됐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불리고 있다.
 
후임자인 포드는 애보트 의료기기 사업부장으로 지낸 3년 동안 현재 의료기기 사업부의 핵심이 되는 제품군을 개발한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의료기기 회사인 세인트주드메디컬(St. Jude Medical)과 진단기기 업체 앨리어(Alere)를 인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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