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발병률이 10세 미만 소아,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계절성 질환답게 겨울철인 11~1월과 봄인 4∼5월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폐질환 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폐렴은 계절성 질환으로 겨울, 봄에 주로 발생한다. 10대 미만 환자가 가장 많고, 70대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폐렴 진료 환자는 134만183명으로 연평균 0.7%, 진료비는 9366억원 연평균 10.3%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35만8268명으로 연평균 5.1%, 외래 환자는 117만576명으로 연평균 0.3% 늘어 입원 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인당 내원일수는 입원 11.3일, 외래 2.6일이었다. 내원일당 진료비는 입원 21만원, 외래 2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월별 환자는 겨울인 11~1월과 봄인 4~5월에 많았고, 특히 12월이 24만4267명으로 최다였다.
폐렴 연령대별 환자는 10대 미만에서 56만1349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1.9% 늘었다.
COPD은 남성 환자가 여성의 3배이고, 7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 환자는 22만3403명으로 연평균 1.4% 감소하 반면 진료비는 1329억원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입원 환자는 2만4002명, 외래 환자는 21만4265명으로 입원과 외래 모두 환자가 줄었다. 연간 1인당 내원일수는 입원 26.3일·외래 3.7일, 내원일당 진료비는 입원 16만원·외래 4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원 환자는 하기도증기흡입치료와 산소흡입치료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 기준 COPD 남성 환자는 16만7664명으로 여성의 5만5739명과 3배 차이났다. 환자는 50대부터 크게 증가해 70대 이상이 12만5280명으로 전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폐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았고, 70대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폐암 진료 환자는 9만1384명으로 연평균 6.9%, 진료비는 7634억원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4만5740명으로 연평균 5.0%, 외래 환자는 8만5361명으로 연평균 7.2% 늘어 외래환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연간 1인당 내원일수는 입원 33.2일, 외래 11.0일이며 진료비는 입원 34만원, 외래 2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폐암 환자의 약제비는 3524억원으로 연평균 8.8% 증가, 원외처방약제비는 1560억원으로 연평균 21.3%, 원내 약품비는 1964억원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폐암 남성 환자는 5만7673명으로 여성의 3만3711명보다 1.7배 많았다. 폐암 입원환자는 폐암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