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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여의사 3인방, 유방암 환자 관리 모바일게임 앱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0-31 16:23:55
  • 수정 2020-09-15 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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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희·김희준·김선미 교수 연구 … 게임 속 아바타로 퀘스트 수행, 약물순응도 높고 부작용 줄어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왼쪽부터),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항암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복약 지도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모바일게임이 출시됐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암센터 유방암클리닉 유방외과 교수, 김희준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최근 소프트웨어 컨설팅회사인 큐랩과 함께 게임기업 엔씨소프트의 후원을 받아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관리 모바일게임 솔루션(Support Breast Cancer Patients)인 ‘핑크리본(Pink Ribbon)’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핑크리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유방암 환자 관리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유방암 환자가 처방약을 규칙적으로 투약할 수 있게 돕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데 도움되는 놀이·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환자는 게임 속에서 자신의 상태와 같은 아바타를 생성한 뒤 의사가 준 퀘스트(Quest·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게임 속 아바타의 상태가 퀘스트를 통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면서 환자는 자신감과 치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연구팀이 이보다 앞선 2014년 핑크리본의 이전 버전인 ‘알라부(I Love Breast)’라는 기능성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유방암 환자에 적용한 결과 항암치료 효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균 교수팀은 항암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핑크리본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바일게임을 경험한 환자는 일반교육만 받은 환자보다 항암치료 중 메스꺼움, 피로감, 손발마비, 탈모, 구내염 등 부작용의 발생빈도가 적었고 약물순응도는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최적의 치료 약제라도 구역이나 구토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뒤 사용을 거부하거나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유방암 환자가 적잖다”며 “항암치료 환자관리 모바일게임은 게임을 통해 치료의 필요성과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안을 인식하게 해 암치료 순응도 및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교수는 “우울증·불안장애가 동반된 유방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치료결과가 좋지 않고, 반대로 우울증을 적극 치료하면 예후가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낸다”며 “우울·불안·불면증 등 정신적인 증상 외에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증후군, 신경성 통증,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내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 긴밀한 협진과 모바일게임을 통한 항암치료 교육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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